‘복면가왕’ 세이렌의 정체는 박기영이었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동막골소녀가 84대 가왕을 차지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84대 가왕의 자리를 놓고 도전자들이 경합을 펼쳤다.

2라운드의 첫 번째 대결은 산악오토바이와 세이렌이었다. 산악오토바이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부르며 허스키한 감성을 자랑했다. 세이렌은 한영애의 '루씰'을 열창했다.

판정 결과 세이렌이 승리한 가운데 산악 오토바이의 정체는 아이콘 진환이었다. 진환은 “멤버들 없이 혼자 무대에 서는 게 걱정이 됐다. 그런데 가면을 벗고 얼굴이 공개된 순간 카타르시스가 있었다”라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의 두 번째 대결은 500원 앞면과 양궁이었다. 500원 앞면은 임정희의 '눈물이 안났어'를 담백하게 소화하며 방청단을 감동시켰다. 양궁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를 부르며 가창력을 한껏 뽐냈다.

하지만 판정 결과 승리는 양궁에게 돌아갔다. 안타깝게 패배한 500원 앞면이 복면을 벗었다, 500원 앞면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주영이었다. 주영은 “방송에 나오기 무서웠는데 이렇게 나오게 돼서 좋다. 새로운 앨범으로 계속 찾아뵙겠다. 많은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3라운드는 세이렌과 양궁의 대결이 펼쳐졌다. 세이렌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부르며 폭넓은 감정선으로 극찬을 들었다. 양궁은 김범수의 '약속'을 열창하며 판정단에게 심쿵을 선사했다.

판정 결과 승리는 세이렌에게 돌아갔다. 가면을 벗으 양궁의 정체는 넥스트의 이현섭이었다. 이현섭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를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해철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압박감과 부담감에 너무 힘들었다. 노래를 포기하려 했었다"고 그동안의 사정을 밝혔다.

세이렌은 가왕전에서 동막골 소녀를 마주했다. 동막골 소녀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로 명불허전 실력을 선보이며 세이렌의 기세를 방어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84대 가왕의 자리는 동막골 소녀에게 돌아갔다. 동막골 소녀는 판정단에게 큰 절을 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안타깝게 패배한 세이렌의 정체는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 박기영이었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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