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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인사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North Korean leader sets denuclearization timeframe

북한 지도자가 비핵화 시기를 언급하다

President Moon Jae-in’s delegation to Pyongyang returned Wednesday after a fruitful meeting with North Korea leader Kim Jong-un. Presidential envoy Chung Eui-yong, Moon's national security adviser, gave a press conference the following day to unveil the outcome of his visit to Pyongyang.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수요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의 유익한 만남을 마치고 돌아왔다. 국가안보실장 정의용 수석 특사는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Before the delegation left for the North, it was unsure whether Kim would receive Moon’s envoys. Kim did not meet with U.S. Secretary Mike Pompeo during his latest visit to Pyongyang in July. But judging from the photos and videos released to the media, Moon’s delegation’s meeting with Kim seemed to have gone smoothly. In one of the photos, Chung was seen whispering something to a smiling Kim, showing the rapport established between them.

방북 전에는 김정은이 특사단을 만날 것인지 확실치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가장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은 그를 만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특사단과 김정은의 만남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 사진에서는 정 실장이 김정은에게 귓속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양측 간 쌓인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

The envoy’s trip was useful in that it served as a timely occasion to reaffirm Kim’s commitment to abandoning his nuclear and missile development amid stalled denuclearization talks. U.S. President Donald Trump cancelled a planned trip by Pompeo last month due to the deadlock in negotiations. Concerns have been mounting in recent weeks that bilateral relations may return to the way they were before the June 12 Trump-Kim summit in Singapore.

특사단의 이번 방북은 미북 비핵화 회담이 교착된 가운데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결심을 재확인하는 시의적절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유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비핵화 협상 진전이 더디자 폼페이오 장관의 예정된 방북을 취소시켰다. 최근 몇 주간은 양자 관계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김 정상회담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gainst such a backdrop, it is particularly noteworthy that Kim mentioned a timeframe for denuclearization. "Kim expressed his position that he is seeking to realize denuclearization within Trump's first term while ending the 70 years of hostilities and improving U.S.-North Korea relations," Chung said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Cheong Wa Dae Thursday morning. Trump's term ends in January 2021. Chung also conveyed to the media Kim's "strong determination" to carry out more active measures for denuclearization and his commitment to working together with the U.S.

이러한 상황에서 김정은이 비핵화 시기를 언급한 것에 특히 주목한다. 정 실장은 목요일 아침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 70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임기는 2021년 1월에 끝난다. 또한 더 확고한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결의와 미국과의 협력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고 한다.

According to Chung, Kim also urge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recognize previous steps it has taken for denuclearization, such as the dismantlement of the nuclear test site in Punggye-ri.

정 실장에 따르면 김정은은 국제 사회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같이 이미 완료된 비핵화 조치를 인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The delegation also finalized the date of the third Moon-Kim summit in Pyongyang from Sept. 18 to 20. High-level talks to discuss more details on the summit arrangements will begin next week at the border village of Panmunjeom.

이와 함께 특사단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다음 주에는 세부 논의를 위한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Cheong Wa Dae is expected to convey the results of the envoy's trip to the U.S. and pursue a declaration to end the 1950-53 Korean War within this year as stated in the Pangmunjeom Declaration, the outcome of the first Moon-Kim summit in April. For the next inter-Korean summit to be a success, Pyongyang should expedite specific measures for denuclearization.

청와대는 특사단 방북 결과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바와 같이 올해 1950~53년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선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더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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