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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홋카이도 정전 44% 복구… 불편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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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홋카이도 정전 44% 복구… 불편은 여전

입력
2018.09.07 09:47
수정
2018.09.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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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비 예보… 2차 산사태 등 우려 

 일부 정전ㆍ단수 지속에 대피소 생활 

 신칸센ㆍ지하철 오후 운행 재개 예정 

 신치토세공항은 오전까지 운항 정지 

일본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에서 시민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 삿포로=교도 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에서 시민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 삿포로=교도 연합뉴스

6일 새벽 진도 7의 강진으로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이 발생했던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의 전기 공급이 일부 재개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7일 오전 6시 기준 홋카이도 전역 295만가구 중 44.4%인 130만9,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오전 5시 기준 수력발전소 55곳이 재가동에 들어갔고, 전날 가동이 멈춘 스나가와(砂川)ㆍ시리우치(知內)ㆍ나이에(奈井江)화력발전소가 재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혼슈(本州)섬과 홋카이도간 해저 송전케이블을 통해서도 60만㎾의 전력을 공급받아 현재 홋카이도에서는 총 154만㎾의 전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홋카이도의 전력 수요는 최고 380만㎾ 수준으로 절반이 넘는 154만가구는 정전으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홋카이도의 전력 절반을 공급했던 도마토아쓰마(苫東厚真 화력발전소(165만㎾급)가 전날 지진으로 고장을 일으킨데다, 복구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홋카이도 전역에 전기 공급을 정상 재개하는 데 최소 1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NHK는 오전 9시 현재 심폐정지 6명을 포함 사망자 1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만가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어 지반이 약해진 곳에선 토사붕괴로 인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전날 새벽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된 아쓰마초(厚眞町)에서는 2㎞ 이상에 걸친 구간에 대규모 토사붕괴가 일어나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이 곳에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정전 피해는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물에선 현재 비상용 전력을 활용해 업무를 보고 있고, 다수의 점포가 휴업한 상태다.

단수도 31개 자치단체 일부에서 계속되고 있어, 전날 오후 9시 기준 6,810명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정전은 복구됐으나 이날 오전 항공편은 모두 결항 결정을 내렸다.

홋카이도와 혼슈를 잇는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은 전력 복구로 이날 정오께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고, 도내 가장 큰 도시인 삿포로(札幌) 내 시영지하철도 오후쯤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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