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이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8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제공.

KIA 안치홍이 8회 역전 만루 홈런으로 5위 다툼에 한창인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7-2로 역전승했다. KIA는 1회 2실점 한 뒤 넥센 선발 한현희에게 7회까지 단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빈타에 허덕였다. 5회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초반 유일한 득점이었다. KIA는 그러나 한현희가 내려간 8회 ‘약속의 이닝’을 만들었다. 8회말 연속 3개의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4번 타자 안치홍이 상대투수 오주원의 초구를 좌측 담장으로 넘기며 5-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민식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7-2로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KIA 선발 임창용이 6이닝 2실점(6피안타)으로 호투했다. 임창용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한 건 삼성 소속이던 2007년 8월 21일 롯데전 이후 11년 만이다. 넥센은 선발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 난조로 이틀 연속 충격적인 역전패를 허용했다. 한현희는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타일러 윌슨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NC의 추격을 물리치고 불안한 5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윌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 박석민과 정범모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7회 말 LG 박용택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롯데도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랜만에 폭발한 타력에 힘입어 10-0으로 완승했다.

반면, 5위를 넘보던 삼성은 선두 두산에 덜미를 잡히며 4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다승 단독 선두 세스 후랭코프와 두산의 철벽 계투진을 상대로 2득점에 그치면서 2-6으로 패했다. 후랭코프는 17승째(3패)를 올리며 다승 2위인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14승)과의 격차를 3승으로 벌렸다.

한화는 수원구장에서 KT를 9-2로 잡고 2위로 올라섰다. 한화 외국인타자 제러드 호잉(29)은 이날 4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도루 1개를 추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팀의 2위 복귀를 자축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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