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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인근 도로 거대 지하주차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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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인근 도로 거대 지하주차장으로 탈바꿈

입력
2018.09.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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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북편 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 들안길 도로 바로 밑

들안길 인도는 현재 두 배로 넓혀 파라솔 옥외영업 추진…보행자 중심

[저작권 한국일보]대구 수성구가 들안길과 수성못 일대 도로 밑에 약도를 따라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대구 수성구가 들안길과 수성못 일대 도로 밑에 약도를 따라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상습 차량 정체와 주차난으로 혼잡한 대구 수성못 북편 도로와 들안길 지하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 이 구간 내 차량들이 모두 지하에 주차하게 되면 수성스퀘어 건축 승인에 따른 수성못 일대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들안길도 보행자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11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11월에 예산 4,000만원을 들여 ‘들안길 지하주차장 건설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한다. 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1km 구간 일부와 상동지구대 앞 네거리~들안길 삼거리 620m 구간에 대한 교통량과 공영주차장 세부 운영계획,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용역이다.

200~30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 건설비는 200여 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고,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국비50%, 시ᆞ구비 각 25%를 부담해 추진할 계획이다.

수성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수성못과 들안길 일대에 지하 공영주차장이 생기면 도로변 불법주차차량의 모습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1일 수성스퀘어(수성호텔 컨벤션센터) 사용허가로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는데 교통대란은 물론, 주차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들안길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면 지상의 인도는 넓혀 보행자 중심거리를 조성한다. ‘들안길 프롬나드(산책길)행복마을’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들안길 양쪽 폭 5m의 인도를 각각 10m 정도로 확장해 상가 130여 곳이 출입문 주변에 파라솔과 탁자, 의자 등을 설치해 옥외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2016년 들안길 먹거리타운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보행자 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해 인근 상동과 두산동, 수성못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당초 폭 20m 왕복 8차로 도로를 왕복3, 4차선으로 줄이고 도로 가운데 산책로를 조성하는 계획이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대구시와 경찰청,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이같이 조정됐다.

수성구민 김모(47)씨는 “지금도 주말이면 수성못 일대와 들안길 도로변이 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지난해 8월 옥외영업이 허용되면서 교통 체증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차량이 아닌 대중교통, 보행 등을 이용해 수성못과 들안길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성구청은 현재 두산오거리~수성호텔, 수성못오거리~불교한방병원 도로 불법 주정차 특별관리, 수성호텔 신축주차장 3시간 무료주차 혜택 제공 등을 통해 수성스퀘어 승인에 따른 교통혼잡 해결에 나섰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못은 이면 도로 주차와 차량 통행량이 많아 주차장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며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수성못 일대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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