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접수

3억원대 구입 아파트, 1억5,000만원으로 신고
이 후보자 “법무사가 관행대로 신고… 송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매매 가격을 낮춰 신고,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0년 서울 강남구 방배동에 있는 아파트를 3억7,000만원에 매입하면서 계약서상에는 매매가를 1억5,000만원으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취ㆍ등록세 등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 후보자 측은 “2006년 부동산 실거래가격 신고의무제가 도입되기 전 시기에 법무사가 당시 관행에 따라 매입금액을 낮춰서 신고한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 송구하다"며 “(다운계약서 작성으로)누락된 세금은 확인해서 납부토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이 후보자는)고용부 입문 이후 29년간 근무하면서 뛰어난 식견과 업무처리능력, 국가 경제 발전에 대한 열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안정에 헌신했다"면서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노동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장녀 명의로 모두 8억8,422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 본인은 서울 강남구 소재 연립주택(5억1,500만원)과 2015년식 알페온 3.0 DOHC(1,226만원), 전남 장성군 소재 대지(2197만원), 예금(384만원), 증권(2,080만원) 등을 보유했다.

이 후보자는 1981년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4년 행정사무관으로 고용부에 입문해 29년간 근무했다. 2012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고용부 차관으로 있었고, 2013년 10월~2016년 11월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학원 인력개발학과 대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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