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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5일 방북 앞두고… 문대통령ㆍ트럼프 3개월 만에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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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5일 방북 앞두고… 문대통령ㆍ트럼프 3개월 만에 통화

입력
2018.09.05 04: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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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北서 3차 남북 정상회담 의제 논의

文 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착 중대한 시점”

트럼프 “좋은 성과 기대… 결과 알려달라”

시진핑 9ㆍ9절 방북 무산… 서열 3위 참석

지난 3월 1차 대북특사 출국 모습.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연합뉴스
지난 3월 1차 대북특사 출국 모습.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특사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5일 평양을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약 3개월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특사단 방북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특사단 방북 관련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오후 9시부터 5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한미 정상 전화통화는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6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금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방북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도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9월 말 미국 뉴욕 유엔 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5일 오전 특별기 편으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한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남북ㆍ북미 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은 특히 6ㆍ25전쟁 종전선언과 북한 핵신고서 제출 등 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등 남북 협력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 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9월 중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이미 남북 간에 합의한 바 있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9ㆍ9절)을 전후해 추진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8일 방북한다고 보도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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