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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강자’ 서울반도체 美 기업 상대로 특허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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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강자’ 서울반도체 美 기업 상대로 특허 소송

입력
2018.09.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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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미국 굴지의 가전제품 유통회사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Fry's Electronics)를 상대로 또 한번 ‘칼’을 빼 들었다.

서울반도체는 LED TV 백라이트 제조 핵심 공정과 관련된 자사 특허 15개를 침해한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에 대해 미국 텍사스동부지방연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밝혔다.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17개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가전제품 전문 유통회사다. 1만4,000여 명을 고용해 25종의 글로벌 TV 브랜드의 LED TV 300여 종을 판매 중이다.

서울반도체는 소장에서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가 판매하는 TV들에 자사의 LED 백라이트 시스템, LED 백라이트 렌즈, UCD 기술, LED 패키징, LED 칩, LED 반도체층 성장 기술들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가 오랜 시간 연구개발 끝에 확보한 LED 백라이트 핵심 기술. 서울반도체 제공
서울반도체가 오랜 시간 연구개발 끝에 확보한 LED 백라이트 핵심 기술. 서울반도체 제공

소송 제기 전 서울반도체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TV,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유통업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전역의 모듈 및 세트 주문ㆍ제조 업체들에 여러 차례 특허침해 사실을 통지했다. 특허침해 제품에 한해 사용 중단을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자 소송에 돌입했다는 게 서울반도체 설명이다.

서울반도체 IT 사업부 유승민 부사장은 “특허가 존중돼야 젊은이들과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수 있고, 공정한 기술 경쟁문화가 시장에 정착 가능하다”면서 “특허 침해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시정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LCD 디스플레이의 태동기 때부터 LED 백라이트 기술을 개발한 서울반도체는 앞서 일본 렌즈 회사 엔플라스(Enplas), 북미 TV 업체 크레이그(Craig)와 커티스(Curtis) 등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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