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종목인 야구와 축구가 결승에서 나란히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한국은 종합 3위를 확정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남자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전ㆍ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나라는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연장 11분 황희찬(함부르크)이 결승 골을 꽂아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국은 1970년, 1978년(이상 태국 방콕), 1986년(서울), 2014년(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차지해 이란(4회)을 넘어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선수들의 헹가래 받는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에 앞서 선동열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일본과 결승에서 3-0 완봉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삼진 6개로 호투한 우리나라는 안치홍(KIA)의 1회 2타점 선제 결승타와 박병호(넥센)의 3회 솔로 홈런을 묶어 석 점을 뽑아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린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총 7차례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총 5번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단됐던 프로야구 KBO리그도 4일부터 재개된다.

우리나라는 이날 야구, 축구 외에도 오연지(인천시청)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카누 조광희(울산시청)와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정구 남자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49개를 기록한 한국은 메달 순위 1위 중국(금 132개), 2위 일본(금 74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3위가 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이후 한국은 1998년 방콕부터 2014년 인천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지킨 바 있다.

지난 달 18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폐막일인 2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 한 종목만을 치르고 16일간 열전을 마무리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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