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왼쪽)와 이지훈이 1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그랑의 APM 승마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차지한 뒤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근대5종 전웅태(23)와 이지훈(23)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1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탕그랑의 APM 승마센터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 합계 1,47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지훈이 1,459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미섭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에도 김미섭, 양준호 두 한국 선수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전웅태는 올해 월드컵 3차 대회 우승, 4차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한국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월드컵 파이널에서는 정진화(2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 그는 이변 없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지훈도 월드컵 2차 대회 우승 등 시즌 월드컵 랭킹 2위다. 이지훈은 마지막 레이저런(육상+사격)에서 역전하며 값진 은메달을 땄다.

전웅태는 이날 첫 종목인 수영(200m)에서 1분57초59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펜싱에서도 26경기 중 19승을 거두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후 승마를 거쳐 레이저런을 마치기까지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이지훈은 수영에서 4위였지만 펜싱(2위)에서 만회하면서 중간 순위 2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승마에서 부진해 5위까지 떨어졌지만 레이저런 사격에서 대역전에 성공하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 두 종목이 열린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 전웅태와 이지훈 외에 전날 김세희(은)와 김선영(동)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참가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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