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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부 장관 후보자] 노동보다 고용 전문 관료… ‘고용 쇼크’ 구원투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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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부 장관 후보자] 노동보다 고용 전문 관료… ‘고용 쇼크’ 구원투수로

입력
2018.08.30 15:00
수정
2018.08.30 19:5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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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문제에 모든 역량 쏟겠다”

정태호ㆍ윤종원 靑수석 고교 선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근로복지공단 제공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근로복지공단 제공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30일 지명된 이재갑(60)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1982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2년 고용부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학구파이면서 차분한 성격의 덕장 스타일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전한다.

고용부에서는 경력 대부분을 노동보다는 고용 분야에서 주로 쌓았다. 때문에 고용부 안팎에서는 “고용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활동가 출신인 김영주 장관 후임으로 고용 전문가이자 관리자형을 선택한 것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장관으로 취임하면 일자리 문제에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015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시절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015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시절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 후보자의 경력을 감안하면 고용 정책과 기업과의 소통 등에는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ㆍ정 관계, 노사정 사회적 대화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양대노총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비준과 사회안전망 확대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산적한 과제들을 소신 있게 밀고 나갈 수 있을지 의문”(한국노총)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기 (차관 등을 지내며) 거수기를 자임했던 고위관료”(민주노총)라며 지명 첫 날부터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2월 한 강연에서 1995년 고용보험 제도를 도입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량 해고의 후유증을 줄인 점,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시절 만성 적자 상태이던 공단 산하 공공병원들의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병원장 책임 경영제’를 도입한 점 등을 자신의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이 후보자는 현 정권 실세인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의 인창고 선배이기도 하다. 이 후보자가 2016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당시 신고한 재산 가액은 서울 서초구 소재의 부부 공동명의 주택 등 8억7,658만원이었다. 부친이 이준범 전 고려대 총장이다.

▦1958년 서울 출생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 ▦고용노동부 차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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