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백악관에서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협상에 대해 “31일까지 타결될 것”이라고 동시에 낙관했다. 27일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까지 일사천리로 끌어들이면서 진용을 새로 짜려는 트럼프의 구상이 곧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다. 그들(캐나다)은 합의의 당사자가 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금요일까지 시간을 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와의 대화를 공개하면서 “그는 매우 훌륭하다”고 치켜세웠다.

같은 날 트뤼도 총리도 온타리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요일(31일)까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답했다. 다만 “궁극적으로는 캐나다에 좋은 거래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며 “나쁜 나프타(Bad NAFTA)보다는 노 나프타(No NAFTA)가 더 낫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프타 잔류를 원하는 캐나다 국민이 절반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은 27일 멕시코와 협상을 마무리한 직후 바로 캐나다를 겨냥해 31일을 협상시한으로 제시하며 압박했다. 이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28일부터 이틀째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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