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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홍수 경보…서울 및 경기ㆍ강원 북부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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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홍수 경보…서울 및 경기ㆍ강원 북부 폭우 피해 속출

입력
2018.08.30 01:19
수정
2018.08.3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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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경기ㆍ강원 북부 중심

30일까지 최대 250㎜ 이상 추가 강수

“하천 범람 등 안전사고 각별히 유의해야”

서울과 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밤 서울 중랑구 월계1교 부근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밤 서울 중랑구 월계1교 부근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및 경기ㆍ강원 북부 지방 등에 집중되고 있는 폭우로 30일 새벽 주요 하천들에 홍수 특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30일 0시 10분 경기 남양주 진관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통제소는 2.4m까지 차 오른 진관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경보 기준 수위인 3m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진관교 부근의 제방 높이는 6m 가량이다. 하지만 통제소는 오전 1시 기준 수위가 이미 3.22m까지 상승하는 등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만큼 인근 남양주 및 구리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관교 지점의 과거 최대 홍수위는 3.55m였다.

통제소는 0시 20분쯤에는 수위가 4.3m를 기록한 서울 중랑교 지점에도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랑교 지점 역시 오전 1시 기준 수위가 홍수주의보 기준 5m를 훌쩍 넘어선 5.42m로 관측되는 등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노원구 우이천 등도 범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에서 98가구 14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 32가구 39명, 경기 포천 4가구 9등은 자택에 머물지 못하고 인근 주민센터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 및 주택은 서울 388곳, 인천 167곳, 경기 568곳 등이다. 100여 곳은 폭우에 석축과 담장이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8일 0시부터 29일 오후 11시까지 경기 고양(주교)에 463.5㎜, 연천(중면) 448㎜, 포천(관인) 433.0㎜, 서울(도봉) 358.0㎜, 강원 철원(동송) 435.0㎜, 인제(서화) 358.5㎜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및 강원영서북부, 경기 남부 및 강원영서 남부 지역 등은 30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시간당 4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강수대의 폭이 남북으로 매우 좁게 형성돼 동일 지역에서도 강수량의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 250㎜ 이상의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서울과 경기 북부에 추가 강수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및 하천의 범람 등이 있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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