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데얀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전날 서정원 감독이 사임한 수원이 예상을 깨고 3-0 완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를 대파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수원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전북을 3-0으로 꺾었다.

전혀 예상 밖 결과다. 서정원 감독이 전날 갑작스레 물러나 분위기가 뒤숭숭한 데다 상대가 ‘최강’ 전북이라 수원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수원은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다음 달 19일 안방에서 3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른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아시아 정벌에 힘을 쏟은 전북은 예상 밖 참패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2차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은 시즌 내내 고수한 3백이 아닌 4백으로 나섰다. 서 감독 대신 벤치를 지킨 이병근 코치의 지휘로 수원 선수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전북은 김신욱, 로페즈를 앞세웠지만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 카드까지 꺼냈지만 마찬가지였다.

선제골은 수원이 가져갔다. 후반 30분 사리치의 패스를 데얀이 넘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데얀은 후반 36분 왼발 슛으로 멀티 골을 달성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은 이때 생긴 빈틈을 교묘하게 파고들었다. 후반 39분 교체로 등장한 한의권이 헤딩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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