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과 일본이 지난달 미국에 알리지 않고 베트남에서 비밀 회담을 했다고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회담에는 일본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인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 책략실장이 참석했다.

이 같은 회담이 진행된 것은 일본 정부 측이 일본인 납치 문제 협의를 위해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간 협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촉구해왔다.

미 행정부는 이 회담에 대해 미국에 알리지 않은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이 대북 협상과 관련해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일본은 미국에 회담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중국에 거점을 둔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통해 북한을 방문했다 남포에서 구속된 일본인 스기모토 도모유키(杉本倫孝)를 전격 석방, 그 동안 정체됐던 북일 대화가 돌파구를 찾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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