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고에 콜드게임승 8강 선착
남은 16강전 우천에 하루 밀려
8강 경쟁 팀보다 하루 더 휴식
대구고 박영완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성고와 16강전에서 4회말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8월 한달 간 패배를 잊은 대구고가 8년 만의 봉황대기 제패를 향해 쾌속 질주했다.

대구고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개성고에 11-4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기세를 몰아 봉황대기에서도 8강에 선착했다. 또 이달 들어 치른 8경기를 모두 이긴 대구고는 시즌 2연패 및 2010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8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현재 대구고의 분위기는 2008년과 2010년 우승했을 때보다 좋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경기 후 “시즌을 거듭할수록 투타 밸런스가 정말 잘 맞고 있다”며 “선수들이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정인욱(삼성)과 이재학(NC)이 있었던 과거보다 현재 선수층이 두껍다”면서 “믿고 쓸 수 있는 투수가 6명 있고, 야수도 주전 몇 명이 빠지더라도 메울 자원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날 대구고는 하늘의 도움도 받았다. 대구고-개성고전에 이어 열릴 예정이었던 16강 3경기가 우천으로 하루 순연되며 경쟁 팀보다 하루 더 쉬고 31일 8강에 나설 수 있다. 대구고의 다음 상대는 29일 경남고-중앙고 승자다.

대구고 현원회가 폭투 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대구고는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 상쾌한 출발을 했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조민성(2년)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대구고는 4회초에 1점을 내줬지만 4회말 손쉽게 2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 4번 김범준(3년) 타석 때 상대 투수 최세창(2년)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뒤따르던 2루 주자가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홈에서 태그 아웃 됐지만 1루 주자가 3루에 안착할 때 투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1루 주자도 득점에 성공했다.

개성고도 기회는 있었지만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2-7로 뒤진 7회초 1사 만루에서 4번 신동수(2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기회에서 5번 손시후(2년)가 바뀐 투수 박영완(3년)에게 1루 땅볼을 쳐 3루 주자만 홈으로 불러들였고, 6번 강성진(3년)이 내야 뜬 공으로 잡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대구고는 7회말에 서상호(3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내며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경기를 일찍 끝낸 덕분에 투수도 아꼈다. 대구고는 이날 나선 투수들의 투구 수를 하루 쉬고 등판이 가능하도록 45개에서 끊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우천으로 봉황대기 순연

우천으로 28일 열릴 예정이던 16강전 3경기가 29일로 순연됐습니다. 이에 따라 29일 예정됐던 청원고-충훈고, 동산고-북일고, 인천고-광주동성고, 덕수고-야탑고의 남은 16강전 4경기도 30일로 미뤄지고, 31일에 8강전 4경기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준결승은 9월 1일, 결승은 9월 2일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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