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자카르타 무사 도착
26일 대만과 조별예선 첫 경기
일본 에이스 출전 불발 희소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나는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영종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무 탈 없이 결전지로 떠났다.

선동열(55)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5시 54분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발했다.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거나, 지연될 경우를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태풍의 북상 속도가 느려 예정대로 이륙했다.

선 감독은 “태풍으로 혹시라도 비행기가 뜨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정상적으로 출국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만약 결항이 됐다면 훈련 일정이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큰 차질을 빚을 뻔 했다”고 안도했다. 23일 저녁(현지시간) 자카르타에 도착한 대표팀은 다음 날 잡힌 공식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25일 하루 더 적응 훈련을 마치면 26일 대만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지난 18일 소집한 대표팀은 공식 훈련 기간 가벼운 훈련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고, 체력을 보충하는데 집중했다. 선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가 있었다”면서 “선수단에 체력을 강조했고, 자기 몸은 본인이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2008년 8월 23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해 제정된 ‘야구의 날’ 10주년에 출국하는 선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국민께 즐거움을 드리도록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장 김현수(30ㆍLG) 역시 “대회를 시작도 하기 전에 (선수 선발 잡음 등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금메달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 이종범(48) 대표팀 코치와 함께 태극마크를 단 이정후(20ㆍ넥센)는 “가문의 영광”이라며 “젊으니까 패기 있게 하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 야구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대표팀의 핵심 투수로 꼽힌 요시카와 순페이(23)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요시카와가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뜻을 굳히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 과정에서 일본야구연맹 규정에 저촉할 가능성이 생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일본 사회인 야구 파나소닉에서 뛰는 요시카와는 185㎝, 80㎏의 체격에 시속 140㎞ 후반대의 강속구와 싱커를 던지는 에이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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