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통화를 95% 평가절하한 베네수엘라의 새 화폐.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국은 아직 피해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경제난과 국민들의 해외 이탈행렬에 신음하는 베네수엘라에 또 다른 악재가 될지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1일(현지시간) “지진의 진앙은 수크레주 이라파시에서 남서쪽으로 22km 떨어진 곳”이라며 “깊이 123.11km 지점”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에서 서쪽으로 400㎞ 떨어진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건물이 흔들려 시민들이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접국가인 콜롬비아를 비롯해 카리브해 건너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세인트 루시아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다만 지진 강도에 비해 진원이 깊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미국 태평양 지진해일 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해안에 작은 해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네스토르 레베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아직까지 부상자를 비롯한 피해 상황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앞서 1997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73명이 숨졌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