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상순 선임기자

대통령배 우승팀 대구고가 시즌 2관왕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대구고는 18일 신월구장에서 계속된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장충고와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목동에서는 또 다른 서울의 강호 경기고도 공주고에 0-10, 충격의 5회 콜드게임패로 짐을 쌌다.

공주고 10-0 경기고(5회 콜드)
마산용마고 13-3 순천효천고(6회 콜드)
동산고 5-4 부산공고
경주고 10-2 울산공고(7회 콜드ㆍ이상 목동)

공주고가 자멸한 경기고 마운드 덕에 손쉽게 첫 승을 올렸다. 공주고는 0-0으로 맞선 2회초 안타 없이 4사구 3개와 패스트볼을 묶어 2점을 선취했다. 2-0으로 앞선 4회에도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4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다시 5회에도 4사구만 5개를 얻어 10-0을 만들었다. 경기고는 4명의 투수가 등판했으나 볼넷 7개와 사구 4개를 남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마산용마고가 순천효천고를 상대로 4사구만 13개를 얻어 6회 콜드게임승으로 2회전에 합류했다. 마산용마고는 1회초 먼저 3점을 내줬지만 1회말에만 10명의 타자가 나가 4사구 5개에 안타 2개, 희생플라이 1개로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동산고는 4-4로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장광석(2년)의 좌중월 결승 3루타를 앞세워 부산공고를 5-4로 따돌렸다.

대구고 9-8 장충고
안산공고 8-1 서울디자인고(7회 콜드)
중앙고 10-2 원주고(7회 콜드ㆍ이상 신월)

장충고는 6-8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초 9번 최다인(2년)과 1번 박민석(3년)의 연속안타에 이어 세 타자 연속 볼넷, 그리고 5번 엄정호(3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어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구고는 9회말 1번 옥준우(3년)의 좌전안타에 이어 1사 후 3번 박영완(3년)의 끝내기 우월 2루타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안산공고는 5-1로 앞선 7회초 2사 후 터진 5번 여재성(3년)의 투런홈런과 7번 선지승(1년)의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을 보태 콜드게임을 예약했다. 김학준(3년)과 김훈재(3년)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진 중앙고도 원주고를 상대로 7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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