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6개 부서 협력해 100일간 특별단속
음란사이트 216곳ㆍ웹하드 30개는 물론 일베 오유 등 커뮤니티 33곳 우선 대상
워마드 텀블러 등 해외 서버 사이트도 적극 수사 방침
게티이미지뱅크.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꾸린 경찰이 100일 간 특별단속에 나서며 ‘몰래카메라(불법촬영)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버수사과, 수사과, 성폭력대책과 등 6개 과가 협업하는 특수단을 사이버안전국에 설치했다”며 “여성계에서 문제 제기한 사이트를 집중 점검하는 것은 물론, 불법 촬영ㆍ게시 유포ㆍ 유통 플랫폼의 카르텔(담합) 등을 일망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은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는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행위, 촬영물 게시ㆍ판매ㆍ교환 등 유포행위, 원본 재유포 행위, 불법촬영 관련 금품 편취ㆍ갈취 등의 행위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여성단체들이 지목한 음란사이트 216곳, 웹하드 30곳(대량유포자 아이디 257개), 커뮤니티 사이트 33곳을 우선 수사 대상으로 정했으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오늘의유머(오유) 사이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7월에 여성단체 요구로 음란사이트 216개 사이트 단속을 시작했는데 이 가운데 5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폐쇄(이용 중지) 조치를 내렸고 커뮤니티 33곳 중 ‘강남패치’ 등 4곳은 이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사이트에는 포함되진 않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도 신고가 들어오면 수사에 착수하고 텀블러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적극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음란사이트 운영과 관련한 주요 검거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2일 불법 음란사이트 ‘딸OO’ 사이트를 개설하여 음란동영상 20만개를 게시하고 7,6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운영자를 검거하고 지난달 31일에는 부산경찰청이 불법 음란사이트 ‘또OO’을 개설해 음란동영상 1만9,000개를 게시하고 2,83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운영자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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