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비하 등으로 시청자 외면... 20% 안팎 영광은 옛말

KBS2 ‘개그콘서트’는 최근 저조한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KBS 제공

국내 대표 스탠드업 코미디쇼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4%대까지 떨어졌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그콘서트’의 전날 9시 20분 방송 시청률은 4.9%로 나타났다.

2000년대 20% 안팎의 시청률을 보이며 국내 간판 코미디프로그램으로 통했던 ‘개그콘서트’는 매년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개그맨 김대희 신봉선 김대희 등 전성기시절 멤버들이 재합류했지만, 효과가 오래 가지 못했다. 올 초 6~7%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이 최근 5%대까지 떨어지더니 12일 방송에서 4%대를 기록했다.

방송업계 관계자들은 예능 시장에 ‘관찰예능’(실제 벌어지는 상황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콩트로 펼쳐지는 스탠드업 코미디의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분석한다. 또 외모비하, 여성 비하, 막말 등 가학적이고 구시대적인 코미디 소재가 불편함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제되지 않은, 신선한 개그 콘텐츠가 쏟아지는 것도 부진의 이유다. 최근 JTBC 온라인 콘텐츠 ‘와썹맨’ 등이 구독자 50만명을 달성하며 TV 예능프로그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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