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석 작가의 ‘송곳’ 이미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외국계 대형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와 그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최규석 작가의 ‘송곳’이 올 한해 가장 주목 받은 만화를 뽑는 ‘2018 부천만화대상’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 어린이만화 해외만화 학술평론 등 4개 부문 45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송곳을 대상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9일 밝혔다.

송곳은 현실에 굴복하지 않는 주인공 이수인과 냉철한 조직가 구고신이 대형마트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3년 12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됐으며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심사위원들은 “송곳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주제를 단단한 스토리텔링과 고증으로 완성한 수작”이라며 “심사의원 다수 의견이 일치됐다”고 평했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독자인기상’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며 큰 인기를 얻은 허5파6 작가의 ‘여중생A’가 선정됐다. 등장인물들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여중생A는 올 6월 아이돌그룹 엑소 수호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어린이만화상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지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길고양이의 삶을 그린 작품인 심흥아 작가의 ‘나는 토토입니다’가 뽑혔다. 해외작품상은 일본 작가 타카노 후미코의 ‘노란책’이, 학술평론상은 이준희의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타나는 정서적 과잉과 그 정치적 함의: 1980년대 청년-독자들의 감정구조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한편 우수 만화 창작 인재 발굴을 위한 제16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해달 작가의 ‘령이 사는 집’이 뽑혔다. 부천만화대상과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시상식은 15일 열리는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함께 진행된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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