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편파수사’ 논란 일축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사팀은 사이버성폭력 범죄 단속ㆍ대응 강화를 목표로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고난도 사이버성폭력 사건 수사를 전담하게 된다.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물을 게시하고 유포,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하고 있다”라며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편파수사 논란을 일축했다. 전날 부산경찰청이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사이트만 타깃으로 수사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민 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 신설된 사이버성폭력수사팀 현판식에 참석해 “워마드 수사를 놓고 여성계에서는 경찰이 일간베스트(일베) 등 남성 중심 사이트는 놔두고 여성 사이트만 수사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베에 대해서도 최근에 불법촬영물 게시자를 검거했고 유포,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3일 일베에 노년 여성과 성매매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사진을 올린 일명 ‘일베 박카스남’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거했다.

민 청장은 “여성이 그간 불법행위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엄정 수사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신설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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