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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라고… 30년 지기와 다투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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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라고… 30년 지기와 다투다 살해

입력
2018.08.07 16:27
수정
2018.08.08 1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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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 2억7000만원 갚아라”

몸싸움하다 흉기로 찌른 40대

돈 문제로 말다툼하다 결국 30년 지기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염곡동 한 도로변에서 친구 A(45)씨를 살해한 혐의로 장모(45)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장씨는 오후 7시쯤 A씨와 저녁식사를 한 뒤 차로 집에 바래다 주던 중, 차 안에서 “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다가 다퉜다. 잠깐 차를 세우고는 도로변으로 나와 몸싸움까지 벌였고, 분을 이기지 못한 장씨가 차 안에서 흉기를 꺼내 A씨를 몇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곧바로 A씨를 가까운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1시간이 채 안 돼 친구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중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낸 30년 지기로 가족끼리도 왕래가 잦을 정도로 친한 관계였다고 밝혔다. 다만 2014년 A씨가 장씨에게 “태국에서 관광사업을 한다”며 3억2,000만원을 빌리면서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제대로 갚지 않아 흉기로 겁을 줘서 돈을 받아내려고 했을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A씨 유가족은 빌린 돈은 모두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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