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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병준은 홍준표와 달리 수꼴아냐...독한 남자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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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병준은 홍준표와 달리 수꼴아냐...독한 남자 되시라”

입력
2018.08.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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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대표에 도전하는 하태경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대표에 도전하는 하태경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9ㆍ2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 안팎으로 특유의 쓴소리를 퍼부으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하 의원은 표적이 된 건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이었다. 하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들이 30명인데 오늘 이 시간까지 출마선언을 한 사람이 저밖에 없다”면서 “현역 의원들 좀 나오라고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현역 의원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당이 잘 될 것 같지도 않고 정계개편이 있을 때 몸을 가볍게 해야 하기 때문에 이사할 처지에 짐을 좀 싸놓으려는 것”이라며 “그런 인식이 우리당 발전의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당 대표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10여명에 달하지만 현역 의원은 하 의원이 유일한 상황이다.

제1야당 탈환을 노리는 만큼, 자유한국당도 독설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하 의원은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김 위원장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달리 수꼴(수구꼴통)은 아니다”며 “관찰과 분석능력은 어느 정도 잘하지만 실제로 암을 도려낼 수 있는 수술실력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지금 한국당을 제대로 이끌려면 나쁜 남자가 되야 하는데 인기관리를 하고 있다. 독한 남자가 되시라”고 조언했다.

하 의원은 야권 재편에 대해서도 “절대로 우리가 기어들어가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주도하는 야권 재편이 가장 건강한 야권 재편”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처럼 웰빙 정당으로 가면 무플정당이 된다”며 “어떤 대범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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