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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유해 추가 발굴 위해 北에 미군 인력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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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유해 추가 발굴 위해 北에 미군 인력 파견 검토”

입력
2018.07.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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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 환경 조성…명백히 올바른 방향에서 이뤄진 조치” 

 “유해 가운데 호주나 프랑스군 유해 있을 수도” 

 “잘못된 부분 있다는 조짐은 없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군 유해 송환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위한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에 미군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해 송환과 관련해 '신뢰 구축 조치로 간주하는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어갈 것이라는 추가적 확신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시작되고 합의된 대로 유해가 인도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에서 유해를 인수하고 어디로 옮기고 초기 확인을 어디서 할지 등을 놓고 조율 노력이 있었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됐다"며 “이런 종류의 의사소통이 진행될 때 이는 국제적 외교라는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다른 것들에 대해 긍정적인 환경,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인도주의적 행동은 명백히 올바른 방향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군 유해 추가 발굴 임무를 위해 북한에 군 인력을 다시 들여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고려되고 있다. 틀림없다"고 답했다.

매티스 장관은 아울러 이번에 송환된 유해의 신원과 관련해 50여 구의 유해 가운데 한국전 당시 미군과 나란히 싸웠던 프랑스나 호주 병사의 유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여러분은 각각의 (유해) 상자가 파란색의 유엔기로 감싸진 것을 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자들 안에 누구의 유해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파악하는 대로 유해들이 호주로 보내질 수도 있다. 호주에도 실종자들이 있으며 프랑스도 있고, 미국도 있다”며 “이것은 그 가족들을 위해 매듭 짓고자 하는 국제적인 노력"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왜 55구만 송환됐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들어가서 그들이 갖고 있는 숫자를 검증할 수는 없다”며 “우리로선 분명히 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들이 넘긴 유해가 미국인이라는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 "이 유해들이 미국으로 바로 가지 않는 이유는 먼저 확인절차를 거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바가 맞는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고, 법의학 감정실이 있는 하와이에 도착하면 신원 확인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여러분에게 더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충분히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국무부가 그날그날 외교적 기능을 수행하고 책임지는 만큼 그쪽에 문의하라"며 "하루씩 건너뛰기도 하지만 보통 매일, 어떨 때는 하루에 두세 번씩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유해송환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며 긴밀한 조율을 강조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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