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37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
골 넣은 선수 110명… 총 169골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가 16일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8 러시아월드컵은 거의 매 경기 골이 터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64경기 중 조별리그 C조 프랑스와 덴마크의 한 경기를 빼고 63경기에서 골이 나왔다. 개막 이후 37경기 연속 득점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작성된 26경기를 넘어선 최장 기록이다.

총 득점은 169골로, 경기당 평균 2.64골이 터졌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171골(평균 2.67골)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2000년대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골이 나온 대회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145골(2.27골), 2006년 독일월드컵 147골(2.3골), 2002년 한일월드컵 161골(2.52골)을 기록했다. 또한 169골 가운데 전반에 65골이 터졌고, 후반에 104골이 나와 명승부도 자주 연출됐다.

자책골이 쏟아진 것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 자책골만 총 12골이 나와 1998년 프랑스 대회의 종전 최다 골인 6골을 훌쩍 넘겼다. 페널티킥과 세트피스 골 역시 가장 많이 나왔다. 총 29개의 페널티킥이 선언돼 1990년 이탈리아,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대회의 18개를 뛰어넘었다. 이 중 22개가 성공된 페널티킥 득점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페널티킥 득점 증가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도입한 비디오판독 시스템(VAR)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트피스 득점은 69골 나와 1998년 프랑스 대회의 62골을 넘어섰다.

러시아 대회에서 골 맛을 본 선수는 총 110명이다. 최고령 득점자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파나마의 펠리페 발로이로다. 잉글랜드와 조별리그에서 37세 120일의 나이에 골을 터뜨렸다. 최연소 득점 기록은 프랑스 ‘신성’ 킬리안 음바페의 19세 183일이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총 6골을 터뜨려 득점왕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팀 최다 득점은 3위를 차지한 벨기에의 16골이다.

많은 골에 비해 레드카드는 4장 밖에 나오지 않았다. 경기당 0.06개꼴로, 월드컵 본선이 32개국 체제가 된 이후 한 자릿수 레드카드가 기록된 건 처음이다. 이 또한 VAR 도입에 따라 선수들의 거칠거나 비신사적인 행동이 줄어들고, 판정 정확도가 높아진 덕분이라는 평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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