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받아
결혼ㆍ출산ㆍ교육 맞춤형 정책
작년에만 2만5000여명 증가
김문오(가운데) 대구 달성군수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고 송해(왼쪽 3번째) 달성군 명예군민과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달성군 서태원 서울사무소장, 석동용 기획예산실장, 송해, 김 군수, 나태연 지역인구정책팀장, 함은주, 심성규 주무관. 달성군 제공

“인구 30만명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지자체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1월 인구 22만7,000명을 넘어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로 등극한 대구 달성군이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현재 달성군 인구는 25만3,594명이다.

이날 표창을 받은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지난해 인구 순유입율이 10.3%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를 차지했고, 지난 한해 동안 2만5,107명이 증가해 군 단위 인구증가 1위를 기록했다”며 “합계출산율도 2014년 1.5명, 2015년 1.54명, 2016년 1.67명으로 상승세를 잇고 있어 곧 인구 30만명 시대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과 출산, 양육, 교육의 맞춤형 인구정책을 펼쳐온 달성군이 지난해 7월 지역인구정책팀을 신설하면서 날개를 달고 있다. 나태연(47ᆞ여) 팀장과 함은주(43ᆞ여ᆞ7급) 심성규(27ᆞ9급) 주무관 등 3명은 ‘달성군 임신ㆍ출산ㆍ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출산지원금 증액, 출산축하용품 지원, 장난감도서관 설치, 국ᆞ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다양한 정책으로 인구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출산지원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1년 이상 달성군 거주 가정의 경우 첫째 아이가 태어나면 5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이상은 300만원을 지원한다. 장려금을 포함하면 둘째 270만원, 셋째가 660만원이나 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2,320명에게 나간 출산지원금은 60억1,400만원이다.

또 올해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 20만원 상당의 ‘달성맘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 들어 700여 가정이 받았다.

‘실생활 맞춤형’ 출산장려정책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관내 산부인과들과 출산장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분만 및 산후조리 비용을 20% 할인하고 있다. 또 3~36개월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 ‘아기사랑 유모차 대여 사업’, ‘예쁜 이름 지어주기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해 세 자녀를 갖게 된 임은정(41)씨는 “쌍둥이를 임신하고 기쁨 반 걱정 반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조리원 비용을 할인받고 출산축하금과 출산축하용품까지 받았다”며 “쌍둥이가 복덩이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화원읍과 다사읍 등 5곳에 3,700점의 장난감을 갖춘 장난감도서관도 문을 열어 1,8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18곳으로 관내 184곳 중 10%를 차지해 전국 평균 7.7%보다 높다. 연말까지 어린이집 3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

나태연 팀장은 “군청 맞은편 100년 타워를 야외예식장으로 무료 제공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29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며 “결혼부터 출산 양육 교육까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행복한 달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윤창식기자 cs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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