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무엇인지는 ‘줄 때’ 밝힐 것”
구체적 공개 안 해 궁금증 유발
“로켓맨 CD, 일정한 시기에 전달”
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용 헬기 ‘마린 원’ 탑승에 앞서 기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줄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선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김 위원장에게) 줄 때 알게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에게 로켓맨 CD를 진짜 줬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그(김 위원장)를 갖고 있는데, 일정한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켓맨’은 지난해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붙인 별명이다.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은 그(김 위원장)를 위한 작은 선물을 하나 갖고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선물이 무엇인지는 내가 (김 위원장에게) 건넬 때 알게 될 것”이라면서 함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어쨌든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과 관련,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에도 김 위원장에 대해 또다시 유화적인 언급을 내놓은 셈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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