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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한반도 향해 북상… 사흘간 400㎜ 폭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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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한반도 향해 북상… 사흘간 400㎜ 폭우 예상

입력
2018.06.29 18:44
수정
2018.06.29 20:5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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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키나와 남쪽 해상서 7호 태풍 쁘라삐룬 발생

2일부터 국내 영향 줄 듯… 철저 대비 필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예상 경로와 장마전선 예상 위치. 기상청 제공.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예상 경로와 장마전선 예상 위치. 기상청 제공.

주말 장맛비에 이어 태풍의 영향까지 받아 사흘간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이 5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가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번째로 발생한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의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뜻하는 쁘라삐룬은 2일쯤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 경로는 한반도 부근의 상층 기압골의 위치 변화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서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기압 중심이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은 태풍이 아직 수온이 낮은 서해 부근으로 북진하면서 2일 밤쯤 세력이 약화, 온대 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태풍에 버금가는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쁘라삐룬이 국내에 본격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6월 30일~7월 2일 사이 장마로 인해 전국에 100~250㎜(최대 400㎜ 이상) 안팎의 집중 호우가 오고 난 이후여서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2013년부터 5년간 태풍다운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친 태풍이 없었다”며 “대응이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는 만큼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오후 4시부터 담당 실무자 및 시ㆍ도 부단체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휴일에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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