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의 현장 전세계 생중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소로에게 다가가고 있다. 양 정상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가지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싱가포르=AP 연합뉴스
서울] 1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시청하던 시민들이 양 정상이 만나 악수하는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청와대 앞] 12일 북미 정상회담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는 서울 세종로의 대형 전광판 너머로 청와대 본관이 보인다. 신상순 선임기자
서울역 대합실 시민들 웃음ㆍ박수 평양ㆍ재미 동포들도 평화 염원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마련된 북미 정상회담장 입구 양쪽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걸어 나왔다.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한 레드카펫 위에 선 두 정상은 10여 초간 악수하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1948년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후 70년 만의 첫 북미 정상의 만남이자, 불신과 대립의 역사가 깨지고 새 역사가 쓰일지 가름할 수 있는 ‘세기의 회담’은 이렇게 시작됐다.

[뉴욕] 뉴욕 맨해튼의 한 바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한인식당에서 교민들이 북미 정상회담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도쿄]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 행인이 전광판에 나오는 북미 정상의 악수 장면을 보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평양] 12일 평양 시민들이 지하철 플랫폼에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보고 있다. 인라 노동신문은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김정은 위원장의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평양=AFP 연합뉴스
[싱가포르] 싱가포르 F1피트 빌딩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이 북미 정성이 만나는 모습을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베이징] 12일 중국 베이징의 한 신문 가판대에서 판매업자가 1면에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실은 신문을 살펴보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홍콩] 12일 홍콩의 전자상가에서 한 시민이 북미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이 장면은 생중계로 전 세계에 전해졌고, 분단의 당사자인 대한민국 곳곳에서도 많은 국민은 이를 지켜봤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생중계 보며 손뼉을 쳤고, 서울역 대합실의 시민들도 박수를 보냈다. 이 박수에는 한반도의 전쟁 위협 해소와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을 것이다.

멀리 미국의 교민들도 이를 지켜봤고, 평양 시민들도 이전과 달리 재빠르게 보도되는 노동신문 등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관심을 기울였다.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에 운집한 취재진은 역사적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들어 중계 화면을 찍고, 속보를 각국으로 타전했다.

홍콩과 일본 등 주변국들도 신문 호외를 내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를 내보내는 등 한반도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아직 구체화하고 실현된 것은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의 움직임에 더욱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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