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 대니 웰백(14번)이 8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앨런 로드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후 델레 알리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즈=AFP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어느새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을 품에 안으려는 ‘우승 후보’들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하지만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 든 각국 대표팀 표정은 천차만별이다.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등은 웃었지만, 2010년 우승팀 스페인과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우승 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잉글랜드는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월드컵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3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에 2-1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는 8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완승했다. 지난해 1월 프랑스에 2-3으로 패한 이후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아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분 좋은 기록으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지난 대회 조별리그 탈락으로 ‘축구 종가’의 체면을 구겼던 잉글랜드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변화무쌍한 전술을 선보이며 본선 기대감을 높였다.

유로 2016 우승을 거머쥔 포르투갈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아프리카 복병'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21살 신예’ 곤살루 게드스(발렌시아)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튀니지,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포르투갈을 살려낸 건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레알 마드리드)였다. 앞선 2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해 매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알제리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로 A매치 15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은 호날두는 도움 1개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통의 강호 프랑스와 브라질의 선전도 돋보인다. 프랑스는 러시아, 아일랜드,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브라질은 러시아, 독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가 복귀 무대인 크로아티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점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는 브라질엔 호재다.

반면 지난 3일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한 독일과 4일 스위스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스페인은 남은 평가전에서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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