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준(왼쪽)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 LG 제공

구본준 LG 부회장이 지주회사 경영에서 한발 물러났다. LG 경영권을 승계할 고(故) 구본무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매월 6월과 10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LG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올해는 하현회 LG 부회장이 주재한다. 지난 4일 LG전자부터 시작된 사업보고회는 약 한달 간 전체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 예정이다.

1989년부터 이어진 LG그룹 사업보고회는 지주사가 계열사와 성과와 향후 사업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간 총수가 직접 주재했고 고 구본무 회장도 2016년까지 사업보고회에 참석해 계열사를 직접 챙겼다. 구 회장이 투병을 한 지난해에는 구본준 부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올해 구 부회장이 사업보고회 주재 권한을 하 부회장에게 넘긴 것은 4세 경영체제를 앞두고 예견된 일이었다. 구 상무는 오는 29일 LG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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