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NBA 챔프전 진출
커리-제임스-커리 번갈아 우승
선수 파워는 클리블랜드가 열세
4년 연속 파이널에서 만난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 USA투데이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0ㆍ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34ㆍ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또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벌써 4년째 끝판 승부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ㆍ농구ㆍ미식축구ㆍ아이스하키) 통틀어 4년 연속 같은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7차전 휴스턴 로키츠와 원정 경기에서 101-92로 이겼다. 4승3패로 시리즈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다음달 1일 안방 오라클 아레나에서 동부콘퍼런스 우승 팀 클리블랜드와 7전4승제의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최근 3년 연속 챔프전에서 맞붙었다. 2015년 처음 격돌했을 당시엔 골든스테이트가 4승2패로 웃었고, 이듬해 클리블랜드가 사상 최초로 1승3패의 열세를 딛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엔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를 영입한 골든스테이트가 4승1패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 팀이 역사적인 라이벌 매치를 치를 수 있었던 데는 커리와 제임스의 존재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모두 콘퍼런스 결승에서 각각 2승3패, 0승2패로 시리즈를 끌려갔지만 커리, 제임스가 시즌 운명이 걸린 마지막 7차전에서 대활약을 펼쳐 팀을 챔프전에 올려놨다. 커리는 7차전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는 등 27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 또한 보스턴 셀틱스와 최종 7차전에서 48분 풀타임을 뛰며 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다.

에이스들의 네 번째 대결은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뛰는 커리가 힘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외에도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건재하다. 안드레 이궈달라가 무릎이 좋지 않아 챔프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기존 선수 면면이 워낙 화려하다. 정규리그 팀 성적 또한 골든스테이트가 58승24패로 50승32패의 클리블랜드를 앞선다.

반면 제임스는 외롭다. 콘퍼런스 결승 7경기에서 평균 41.1분을 뛰며 33.6점 9리바운드 8.4어시스트로 분투하며 거의 혼자 힘으로 팀을 챔프전까지 올려놨다. 지난 시즌까지 제임스와 ‘삼각 편대’를 이뤘던 가드 카이리 어빙은 이번 시즌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케빈 러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클리블랜드가 믿는 유일한 구석은 ‘킹’ 제임스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던 2010~11시즌부터 8시즌 연속 결승 무대를 밟는 제임스의 지난 7년간 챔프전 성적은 우승 3번, 준우승 4번이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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