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클래식카리뷰] 1966년 람보르기니 350 GT

알림

[클래식카리뷰] 1966년 람보르기니 350 GT

입력
2018.05.18 05:06
0 0
1966 lamborghini 350 GT
1966 lamborghini 350 GT

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시작, 람보르기니 350 GTV

람보르기니 350 GT가 등장하기 전, 람보르기니는 프로토타입 모델인 '350 GTV'를 먼저 선보였다. 350 GTV는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페라리를 잡기 위해' 작심하고 개발한 모델로서 많은 부분이 350 GT로 계승되었다.

실제 350 GTV는 곧바로 등장하는 350 GT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디자인과 차량이 가진 성격이다. 람보르기니 350 GT는 350 GTV 디자인 대부분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2 시트 쿠페의 형태 역시 그대로 계승했다.

매력적인 GT 쿠페, 람보르기니 350 GT

람보르기니는 350 GTV를 양상 차량으로 다듬으며 차량 전반에 걸친 변화를 더했다.

350 GTV에 적용되었던 4륜 독립식 서스펜션과 알루미늄 바디를 그대로 계승했지만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요구에 따라 더욱 낮은 보닛 라인을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섀시 등을 담당한 달라라가 지속적인 개량 업무를 이어갔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더해졌다. GTV에서 선보였던 팝업 방식의 헤드라이트를 고정식으로 변경되어 더욱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GTV 대비 출력이 낮아지며 주행 중의 와류 부담이 줄어들어 측면 및 후방의 디자인을 추가적으로 손질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람보르기니 350 GT는 4,638mm의 전장과 1,730mm의 전폭 그리고 1,227mm의 전고를 가진 차량으로 완성되었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550mm이며 공차중량은 1,297kg가 되었다. 인상적인 점은 무게 밸런스라 할 수 있는데 전후 48:52 비율의 무게 밸런스를 자랑했다.

280마력을 내는 V12 엔진의 도입

람보르기니는 350 GT의 보닛 아래 V12 3.5L DOHC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6,500RPM에서 최고 출력 280마력을 내며 4,500RPM에서 33.3kg.m의 토크를 낸다. 이를 5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 전해 정지 상태부터 단 6.4초 만에 시속 96km(60MPH)까지 가속할 수 있는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했다. 참고로 최고 속도는 251km/h에 이르렀다.

페라리의 도전자로 각인된 람보르기니와 350 GT

1964년 등장한 람보르기니 350 GT는 출시와 생산을 먼저 진행한 후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제네바 모터쇼로 낙점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등을 자랑한 350 GT는 곧바로 많은 관심을 얻었고, 람보르기니가 페라리의 추격자, 라이벌로서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람보르기니 350GT는 1966년 등장한 람보르기니 400 GT에게 바통을 건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