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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푸조 3008 GT…‘올해의 차가 갖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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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푸조 3008 GT…‘올해의 차가 갖는 매력’

입력
2018.05.15 14: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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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GT.
푸조 3008 GT.

푸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 GT’의 뒷유리에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제네바모터쇼에서 SUV론 사상 최초로 ‘2017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이어 ‘영국 카 바이어 2017 올해의 SUV’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전 세계 26개의 상을 휩쓸었다. 명실공히 푸조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1년간 2,107대가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푸조 3008의 최상위 트림인 GT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로 장거리ㆍ고속 주행용의 고성능 자동차를 의미한다. 최근 3008 GT를 시승해봤다.

3008 GT는 2.0ℓ 블루 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2kgㆍ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이전 모델보다 무게를 100㎏이나 덜어낸 덕분에 가속페달을 밟자 날렵하게 치고 나갔다. 특히 GT라인은 드라이버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가속 페달과 엔진 및 기어 박스의 응답성이 대폭 향상됐다. 조용하던 차가 갑자기 폭발적인 엔진 사운드를 내며 스포츠카로 변신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EAT6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돼 큰 덩치의 SUV라는 편견을 깨고 가속이나 코너링에서 차체의 떨림이나 진동 없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연비도 ℓ당 13㎞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3008 GT 타이어는 19인치로 하위 트림인 18인치보다 커 주행성능이 더 강화됐다. 3008엔 배기가스 환경기준인 유로6를 만족하는 장치가 설비돼 오염물질의 99.9%까지 제거해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킨다.

외관 스타일은 3008 GT에서 더욱 과감해졌다. 19인치 보스턴 다이아몬드 휠과 차량의 측면과 후면, 그리고 스티어링 휠 하단부에 배치된 GT 엠블럼이 GT 모델만의 강력한 존재감을 표현한다. 실내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운전석은 비행기 조종석을 본떠 디자인됐고, 시트는 나파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웠다. 작은 크기의 스티어링 휠은 푸조의 전매특허다. 고속주행 시 조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 반면 손안에서 헛도는 느낌은 익숙하지 않아 불안함을 준다.

3008 GT는 이전 모델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 편안하다. 전장(차체 길이)이 88㎜, 축간거리(양쪽 바퀴 사이)는 62㎜, 길어졌다. 트렁크 공간도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적재공간이 590ℓ에서 1,670ℓ가 늘어나 4인 가족이 캠핑 장비를 싣고 다니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운전석엔 5가지 스타일의 마사지 기능이 도입돼 장거리 주행의 피로도 덜 수 있다. 3008 GT의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4,990만원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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