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화성-15형 미사일을 살펴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는 21일 북한이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지 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NHK는 이날 방위성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해 “북한이 구체적으로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중지, 핵 실험장 폐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전략의 일환일 수 있어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한다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핵 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 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 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결정서에 ‘주체107년(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란 내용이 명시되었다”고 보도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속보로 타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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