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사직 절차 밟기로
“전남도와 도민 위해 뭘 할지 심사숙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ㆍ13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장관은 12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남과 전남도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다만 국무위원으로서 필요한 절차를 밟아서 제 결정을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출마를 위해 임면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직원을 제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출마)의사가 없다면 (사직)절차를 밟을 이유가 어딨겠느냐”는 말로 출마 결심을 에둘러 밝혔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더불어민주당과 의견 교환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뜻을 갖고 있어도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러웠다”며 “사직원을 제출하면 승인으로 제 뜻을 알아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르면 13일, 늦어도 1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직원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이 선출직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김 장관이 출마하기 위해서는 15일까지 대통령의 사직원 승인이 필요하다. 전남 완도 출신인 김 장관은 전남 행정부지사를 지내고 해남ㆍ완도ㆍ진도군을 지역구로 18,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김 장관과 더불어 민주당 내 전남도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개호 의원은 이날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전남도지사 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국정의 성공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이 의원의 선당후사 결단에 경의를 표하고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위원 가운데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계정에 “국무위원ㆍ해수부장관으로 맡은바 직분에 더욱 전력하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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