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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아침이 설레는 서울 만들 것”… 서울시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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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아침이 설레는 서울 만들 것”… 서울시장 출마선언

입력
2018.03.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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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문제 해결못해…집값 폭등, 강남-비강남 격차 위화감"

균형발전·생활적폐 청산·'칠드런 퍼스트' 3대 시정목표 제시

'미투' 논란 관련 "다툼 있는 경우 당에서 진상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1일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경선주자 6명 중 최근 민병두·전현희 의원이 불출마 뜻을 밝힌데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봉주 전 의원도 출마 여부는 물론 복당 승인마저 불투명해지면서 경선은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주거·교통·일자리 등 근본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시민은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난하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무난한 선택은 방심과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세대교체' 필요성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3대 시정목표의 첫 번째로 "'균형발전 서울'을 만들겠다"고 제시하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지난 7년간 벌어진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 서울'을 내건 뒤 "시민 불편과 고통을 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생활적폐'로 규정하고 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 프랜차이즈 갑질과 공공부문 채용비리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칠드런 퍼스트 서울'에 대해서는 "보육만큼은 서울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 주거·교통·문화·교육 등 전 영역에서 맘(mom)편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포함 복합주거타운 조성 ▲마일리지→대중교통비 전환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모든 정책에 아이들 최우선 ▲미세먼지 종합대책 ▲대중교통 개선 및 유연근무 확대 ▲청년희망플랜 ▲갑질문화 근절 ▲반려문화도시 조성 ▲한강 '신세계 놀이터'로 재탄생 등 10가지 주요 정책비전도 마련했다.

그는 "우상호는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거나 공개 비판한 적이 없다"면서 "문 대통령과 협력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우 의원은 당내 경쟁자들보다 지지율이 높지 않은 데 대한 판단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경선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지 않았다"며 "밑바닥 분위기가 하루하루 다르게 변하고 있어 여러분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당내 지방선거 후보들이 연이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에 휘말린 데 대해 "박수현 후보 같은 경우 주장이 다르고 논란이 있지 않나"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게 해야 하지만, 다툼이 있는 경우는 억울한 게 밝혀져도 피해를 보상하기 어렵다. 당에서 진상조사단을 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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