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발표 전날까지 “NEC직 걸고 철강 관세 반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좌진의 백악관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관세 조치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었던 게리 콘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에 보낸 성명에서 “게리는 나의 수석 경제자문이었고 역사적인 감세와 개혁 실행을 돕고 미국 경제를 다시 부흥하게 하면서 우리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뛰어난 일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드문 인재며 나는 그의 미국인에 대한 헌신적 봉사에 감사한다”고 말해 콘의 사임 계획을 알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NYT에 따르면 콘 위원장은 수주 안에 백악관을 떠날 전망이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달 28일 “만약 대통령이 관세 조치를 고수한다면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 끝까지 관세 부과를 반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결정을 하게 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의 보고서에 철강과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자동차 분야와 같은 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 등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들어 있지 않다며 ‘최악’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출신인 콘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 때에도 사퇴설이 돌았었다. 지난 2일에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나서 사퇴설을 진화하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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