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생식기는 두 개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두 개의 생식기로 ‘종족 보전의 사투’를 벌이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뱀인데요.

두 생식기 모두 평소에는 몸 속에 넣고 있다가 교미할 때 하나만 꺼낸다고 합니다. 호주 시드니대 크리스토퍼 프리젠 박사에 따르면, 생식기가 두 개이기 때문에 수컷은 암컷이 어느 방향에 있던 교미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뱀의 생식기에는 못과 갈고리 모양의 돌기들이 있는데요. 2013년 프리젠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수컷은 이 돌기로 암컷의 몸에 자신의 생식기를 고정해 교미 시간을 연장하고 성공률도 높인다고 합니다.

두 개의 생식기에 돌기까지 필요할 정도로 암컷 뱀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의 사투는 굉장히 치열한데요. 뱀은 한 마리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적게는 5마리 많게는 100마리의 수컷이 ‘수명이 단축될 정도’의 경쟁을 벌인다고 합니다.

뱀의 암컷도 두 개의 생식기를 갖고 있는데요. 수컷에 비해 관련 연구가 적다고 합니다. 프리젠 박사는 “수컷 생식기의 정교한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암컷 생식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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