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자 원동연이 영화로 만들고 싶은 만화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신과 함께-죄와 벌’과 ‘광해, 왕이 된 남자’를 1,000만 반열에 올린 ‘쌍천만 제작자’다. 올 여름 ‘신과 함께2’ 개봉도 앞두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웹툰을 챙겨보는 만화광으로서 언젠가 영화로 꼭 만들고 싶은 만화 작품을 소개했다.

이현세의’남벌’
‘남벌’

야설록 작가가 글을 쓰고 이현세 화백이 그림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의 전쟁 시나리오를 그린 작품으로 1994년 연재 당시 한일 외교 갈등과 맞물려 큰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에 닥친 석유 파동에 일본은 석유 자원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한 섬을 분리 독립시키려 하고, 석유 채굴을 위해 현지에 머물던 한국인 노동자가 반란군에게 인질로 잡히면서 한국과 일본은 무력 충돌한다.

허영만의 ‘각시탈’
‘각시탈’

‘한국만화의 전설’ 허영만 화백의 시작을 알린 작품. 1974년 초판을 발행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온갖 수탈과 모욕을 당하는 민족을 위해 각시탈을 쓴 주인공이 숨겨둔 무술 실력으로 일본 순사와 앞잡이를 처단하는 이야기가 호쾌하게 그려진다. 원작만화의 인기에 1978년 김추련 주연의 액션영화 ‘각시탈 철면객’이 제작됐고, 2012년에는 배우 주원이 주연을 맡아 드라마로도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다.

허영만의 ‘오! 한강’
‘오! 한강’

만화 ‘타짜’의 스토리 작가인 김세영 작가가 글을 맡고 허영만 화백이 그림을 그렸다. 1987년 월간 만화광장에 연재됐다. 당시 안기부(국가정보원의 전신)가 반공만화를 청탁했는데 허 화백이 간섭 받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락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해방 이전부터 1987년 6.29 선언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이 해방 이후 이념 투쟁과 한국전쟁, 유신독재 등을 경험하며 민족의 앞날을 자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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