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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중근 호화 변호인단에 불편한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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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중근 호화 변호인단에 불편한 기색

입력
2018.02.08 0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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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7일 구속된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전직 검찰총장을 포함한 초호화 변호인단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검찰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거쳐 “주요 혐의사실 중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회장은 영장심사에 앞서 “회사가 법을 다 지켰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 회장은 임대주택 불법 분양으로 2조원대 부당이득을 거두고 계열사 자금을 횡령해 수천억 원대 쌈짓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회사 고문인 이준보(법무법인 양헌) 전 고검장을 중심으로 채동욱(법무법인 서평) 전 검찰총장, 강찬우(법무법인 평산) 전 검사장, 이완규(법무법인 동인)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또 법무법인 율촌이 영장 관련 업무를, 법무법인 광장이 검찰 수사 관련 업무를 나눠 맡았다. 전국 아파트 입주 피해자들이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 200여건 중 일부 민사사건에는 김능환(법무법인 율촌) 전 대법관도 선임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꾸린 초호화 변호인단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더군다나 이 회장은 지난달 건강상태 및 생일을 이유로 두 차례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느 변호사가 선임 됐는지 전혀 관심 없다”며 “피해를 입은 서민들을 위해 의미 있는 답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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