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55%... 유학생 유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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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드라마나 영화, 케이팝(K-Pop) 등 한류의 인기가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인 데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국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유학생 유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5일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12만3,858명으로 전년 같은 달(10만4,262명)과 비교해 1년 새 18.8%나 늘어났다. 외국인 유학생 증감폭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줄다가 2015년 7.6% 증가세로 돌아선 후 2016년 14.2%를 기록하는 등 3년째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이 7만2,032명으로 비학위과정(5만1,826명)보다 많았다.

출신 국가별 유학생 현황을 보면 중국이 6만8,184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절반 이상(55.1%)을 차지했다. 베트남 1만4,614명(11.8%), 몽골 5,384명(4.3%), 일본 3만828명(3.0%), 미국 2,767명(2.2%)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유학생 57.5%가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충청권(13.8%), 부산ㆍ울산ㆍ경남권(9.7%), 강원ㆍ대구ㆍ경북권(9.5%), 호남ㆍ제주권(9.3%)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 지역은 중국 유학생 비중(8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제교육원 유학생유치지원팀 관계자는 “유럽 출신은 어학이나 연수 목적, 남미ㆍ아프리카 지역은 공학계 전공자가 월등히 많게 나타나는 등 외국인 유학생 규모가 커지면서 대륙별 특징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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