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작년 1위 구글 제치고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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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 주요 기업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랐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016, 2017년 뒷걸음치다 글로벌 반도체 호황을 타고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간한 ‘2018년 세계 500대 브랜드(Global 500 2018)’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약 923억달러(1일 환율 종가 기준 약 99조원)로 세계 4위에 올랐다. 작년(662억달러ㆍ6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는 무려 39%나 올랐고 순위도 2계단 상승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신제품 호조로 작년 3분기 매출이 19.3%나 급증했다”며 “부단한 첨단기술 개발 노력과 ‘불가능한 것을 하라(Do What You Can't)’는 브랜드 철학이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은 브랜드 가치와 브랜드 파워에서 미래를 향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순위는 2013~2015년 3년 연속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아마존, 구글 등 신흥 강자들에 밀려 2016년과 2017년 잠시 주춤했다.

올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는 작년보다 42%나 가치가 뛴 아마존(1,508억달러)이 차지했다. 애플(1,463억달러)은 작년과 같은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구글(1,209억달러)은 3위로 떨어졌다. 삼성의 뒤를 페이스북, AT&T, 마이크로소프트(MS), 버라이즌, 월마트 등 미국 업체들이 이었고, 아시아 기업 가운데 중국공상은행(ICBC)이 ‘톱10’에 턱걸이했다.

한편 국내 기업 가운데는 ‘사드 충격’으로 고전 중인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178억달러)가 작년보다 24%나 떨어지면서 작년 43위에서 올해 79위로 순위가 낮아졌다. 반면 브랜드 가치(170억달러)가 38%나 오른 LG그룹은 111위에서 88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 SK그룹(113위), KT(335위), 하이닉스반도체(340위), 한국전력(349위), 기아차(385위), KB금융그룹(387위), 롯데그룹(409위), 두산그룹(433위), CJ그룹(441위), GS그룹(459위) 등이 5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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