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타계한 판타지 소설의 대가 어슐러 르 귄. AP=연합뉴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어스시(Earthsea) 연대기’의 작가 어슐러 르 귄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타계했다. 향년 88세. 르 귄 유가족들이 고인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사망 사실을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24일 보도했다.

1929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태어난 르 귄은 1966년 ‘로캐넌의 세계’를 출간하며 데뷔해 20권 이상의 장편소설과 100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이들 작품은 여성주의적 시각의 과학소설로 4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수백만 부가 판매됐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캐나다 작가 마가렛 애트우드는 ‘어스시의 마법사’에 대해 “판타지 문학의 원천 중 하나”로 평한 바 있다. 휴고ㆍ네뷸러 등 굵직한 SF 문학상을 수상했고, 1997년 SF, 판타지 작가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2014년 미국 국립도서재단(National Book Foundation)의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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