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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양승진 교사, 순직군경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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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양승진 교사, 순직군경으로 인정

입력
2018.01.14 15:4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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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월호 교사 9명 안장식

세월호 참사 당시 순직한 단원고 양승진 교사. 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당시 순직한 단원고 양승진 교사. 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대피를 돕다가 실종된 양승진 교사가 순직군경으로 인정됐다. 유족들은 지난해 11월 16일 전남 목포신항을 떠나기 직전 그 동안 미수습자로 남았던 양 교사에 대해 사망신고 했다.

양 교사 부인 유백형씨는 14일 “남편이 지난달 19일 순직군경으로 인정 받았다”며 “아직도 유해를 찾지 못해 집에서 찾은 남편의 머리카락과 유품 등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찾은 양 교사의 머리카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을 마쳤다.

교육부는 16일 오전 11시 양 교사를 포함,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단원고 유니나 김응현 이해봉 박육근 전수영 최혜정 이지혜 김초원 교사 등 9명의 안장식을 갖는다. 순직 교사 11명 중 고창석 교사는 지난해 11월 13일 안장됐고, 남윤철 교사는 가족이 묻힌 충북 청주 성요셉공원에 안치됐다.

이들 교사들은 제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 안간힘을 썼던 점을 고려해 ‘순직공무원’보다 예우 수준이 높은 ‘순직군경’으로 인정받았다.

유씨는 “남편의 유해를 찾지 못해 슬프지만, 순직군경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생전에 아이들을 아끼던 남편과 동료 선생님들의 진심을 인정받은 것 같아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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