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아마'(probably)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나는 아마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한다. 여러분은 놀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얘기(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렇다,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냥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치광이' '나쁜 녀석' '땅딸보' 등 김 위원장에 대한 자극적인 수사에 대해선 "내가 그러는 걸 많이 볼 것이다.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에 중국이 도와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트럼프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도록 독려했으며, 북한의 참가 결정은 한국과 미국을 분리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는 "내가 그들(북한 지도부)이었다면, 나는 그렇게 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이점은 나는 대통령이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 어떤 사람들보다 속임수(wedges)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멕시코 장벽 건설과 러시아 스캔들 등 내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멕시코 국경 장벽과 관련해선 멕시코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이 양보하고, 대신 멕시코가 장벽 건설 비용을 지급하면 된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는 "그들은 NAFTA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 우리는 NAFTA와 관련해 좋은 합의를 이뤄낼 것이고, 나는 그 돈에서 조금만 가져갈 것이니 나머지는 장벽으로 가게 된다. 멕시코가 비용을 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에 대해서도 자신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과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는지' 질문하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부인도 하지 않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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