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3일 만에… 아시아 흥행 주목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연말 개봉해 올해 처음으로 ‘천만고지’를 밟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 함께’)’이 11일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10위에 올랐다.

‘신과 함께’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200만18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신과 함께’는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ㆍ2004)와 ‘부산행’(1,156만명ㆍ2016)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0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뒤 23일 만의 성과다.

‘신과 함께’의 1,2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량’ (1,761만명ㆍ2014)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신과 함께’의 흥행 기세는 초반부터 거셌다. 업계 일각에서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제기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

‘신과 함께’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1987’에 밀려 지난 8일부터 일일 관객 동원 2위로 내려 앉았다. 기세가 살짝 꺾이긴 했지만, 개봉 4주째에 접어들어 일일 평균 15만여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1,300만 관객 돌파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과 함께’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해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과 함께’는 대만에서 최근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홍콩의 51개 극장에서도 개봉했다. 한국영화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상영관 수라 현지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동명 웹툰을 밑그림 삼은 ‘신과 함께’는 1,2편을 동시에 제작했고, 2편은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편이 흥행에 성공해 총제작비(400억원)를 일찌감치 회수해 제작진 입장에선 2편의 흥행 부담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신과 함께’ 1,2편은 ‘국가대표’로 유명한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다. ‘신과 함께’ 2편은 수홍(김동욱)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들과의 인연, 현세의 사람을 돕는 성주신(마동석)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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