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승, 김시우 부활 등 좋은 기억 있어

2008년 소니오픈 우승 당시 최경주. AP 연합뉴스

김시우(23ㆍCJ대한통운), 김민휘(26), 배상문(32), 최경주(48ㆍSK텔레콤)에 김형성(37)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언 브라더스’ 군단이 2018년 첫 풀 필드 대회에 나란히 출격한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총 상금 620만 달러ㆍ약 66억4,000만원)이 무대다.

지난 4일 2018년 첫 대회로 펼쳐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지난 시즌 우승자 34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이었던데 반해 이번 대회는 144명이 출전한다. PGA투어는 지난해 10월 2017~18시즌을 시작해 7개 대회를 치른 뒤 2달여 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사실상 시즌 개막전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김시우는 2018년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AP 연합뉴스

두 달 여 주어진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낸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시우는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최연소(만17세5개월6일)로 합격했지만 나이제한(만18세)에 걸려 웹닷컴투어(2부)로 밀려났다. 2년간 와신상담한 그는 2016년 PGA투어 카드를 재취득한 뒤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경주도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이 있다. 2008년에 3타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것. 최경주는 2006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 13년 연속 개근을 이어가고 있어 와이알레이골프장을 훤히 꿰뚫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서 동계훈련을 한 뒤 7일 하와이로 건너간 그는 최근 스윙을 바꾼 뒤 비거리도 늘어 자신감이 크게 오른 상태다.

지난해 CJ컵 4위,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휘는 1월초 하와이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낚아채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형성도 스폰서 추천으로 한국인 군단에 합류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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